다사다난했던 2024년이 지나갔다.
퇴사를 했고, 많은 도전을 했다.
권고사직으로 인한 퇴사였기 때문에
실업 급여를 받으며 여유롭게 도전을 했었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수많은 도전은 처참하게 실패로 돌아왔고 남는 것은 없었다.
1. 자격증
정보처리기사 자격증 취득을 취업으로 인해 미루다 필기만 합격해둔 상태이다.
실기 시험을 잡았지만 뜻밖의 일정으로 인해 공부할 시간은 자꾸만 줄어들었다.
게다가 어디서 나온지 모를 자신감으로 적당히 공부하고 응시했다.
당연히 결과는 처참했다.
이건 100% 본인 불찰로 인해 생긴 일이기에 수긍했다.
다음 시험에선 합격하도록 자신감 버리고 공부해야겠다,,
2. 취업 준비
실업 급여를 받으면서 여러 기업에 이력서를 작성했다.
이번 만큼은 실력 관계 없이 정말로 가보고 싶었던 기업들을 위주로 지원했다.
정성스럽게 이력서도 작성하고, 머리가 터지도록 자기소개서를 작성했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서류는 붙어도 코딩테스트에서 모두 떨어졌다.
그래도 대기업의 코딩테스트 난이도를 몸소 체험해보게 된 좋은 계기가 되었다.
3. 프로젝트
진행했던 프로젝트 중, 노후화된 프로젝트를 리뉴얼을 하는 계획을 잡았다.
취업 준비 하면서 틈틈이 리뉴얼을 진행했다.
하지만 너무 의욕이 앞섰던 것일까,
멀티모듈, 컴포즈, Hilt, Ktor 등 여러 기술을 한번에 도입하겠다고 한 것은 아주 잘못된 선택이였다.
기존에 알던 형태와 매우 다르고, 모르는 부분이 어느 기술에 관련된 부분인지 파악하기 어려웠다.
그렇게 몇개월 삽질을 했다.
결국 리뉴얼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기존 앱을 차근차근 개선하는 방향으로 변경했다.
현재 지금은 자바와 Deprecated된 코드로 가득했던 프로젝트를
100% 코틀린으로 마이그레이션하고 스토어에 등록되었다.
퇴사 후 6개월 간 많은 도전을 했지만 성과는 없었다.
2024년은 어쩌면 실패의 해일지도 모른다.
잘잘못을 누구에게 따질 수도 없는 명백한 본인 불찰이다.
하지만 나는 이런 실패를 잊고싶지 않다.
하나의 경험으로 기억하고 싶고 본보기로 삼고 발전하고 싶다.
2025년 계획
# 코딩테스트
2025년 3월을 목표로 기본기를 다지고 싶다.
백준 골드 정도의 문제를 풀어나갈 정도의 실력으로 공부할 것이다.
1일 최소 2문제씩 풀어 나갈 것이고,
최소 1문제는 DFS, BFS, 그리디 등 유명한 알고리즘을 다루는 문제를 푸는 것을 목표로 한다.
# 자격증
정보처리기사 실기 2025년 1회차에 합격이 목표다.
개념을 잘 외우고 프로그래밍 문제가 어려워진 만큼 헷갈리는 개념을 잘 숙지해야 한다.
일주일을 기준으로 최소 1번씩 모의고사를 치뤄 개념을 다져나갈 것이다.
개념 암기는 틈틈이 해야 한다.
# 취업 준비
포트폴리오 준비가 우선이다.
블로그에 개발 관련 포스팅을 꾸준히 이어 나가겠다.
또한 새로운 프로젝트를 하거나 기존 프로젝트를 개선하게 될 것이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개발감을 잊지 않도록 하고 신기술을 배우도록 할 것이다.
안드로이드가 최우선이고 그 외의 것들도 배우고 싶다.
컴포즈, 멀티모듈 등 배우고 싶었던 기술을 배우고 더 나아가 iOS나 하이브리드 앱 개발을 배우고 싶다.
상황이 된다면 앱에 필요한 서버를 혼자서 돌릴 수 있을 만큼 백엔드도 배우고 싶다.
물론 다 이루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기록을 하며 분기별로 되돌아보면 자아 성찰을 할 수 있게 되리라 믿는다.
KPT 2025
2025년에는 이런 실패가 반복되지 않도록 체계적으로 도전해보려고 한다.
지금까지 체계적으로 실행하지 않아서 실패를 한 경우가 많았다.
2025년은 계획을 잡고 남들에게 부끄럽지 않을 만큼 노력하고 성공하고 싶다.
# Keep
현재 1일 1커밋, 1일 최소 1코테 문제 풀기를 하고 있다.
이 부분은 꾸준함도 길러 줄 뿐더러 하루하루 의무감을 주기 때문에 좋은 습관인 것 같다.
물론 형식상 1커밋을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다이어트 겸 리프레시를 위해 자전거를 꾸준히 타며 운동을 하고 있다.
무려 10kg이나 감량하고 건강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지금은 길이 미끄럽고 많이 추워 못타고 있지만, 날 풀리면 계속 운동을 이어갈 것이다.
# Problem
생활 습관이 올바르지 않다.
자꾸만 야행성으로 바뀌게 되고 밤낮이 바뀌는 느낌을 자주 받았다.
최대한 규칙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생활 패턴을 조절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또한 너무 집에만 있다보니, 연락도 잘 안하고 외부 활동이 없다.
언제부터 이렇게 된건지 모르겠지만 핸드폰을 잘 안보게 되며 연락도 잘 안하게 된다.
# Try
집을 나가자.
규칙적이지 못한 생활 패턴과 전혀 없는 외부 활동으로 인해 고립된 느낌을 자주 받는다.
어떤 이유에서든 집을 나가는 것이 좋은 선택일 듯 하다.
운동을 하고, 카페를 가고, 개발 관련 외부 활동에 참여해 지식의 견해를 넓히고 싶다.
2025년에는 이전과 다르게 활발한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
지치면 쉬어가도 되지만, 현실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어릴 때 부터 꿈꿔온 개발자의 길이지만
현실의 벽에 부딛쳐 오랜 꿈을 접고 싶지 않다.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죽을 힘을 다해 노력해보겠다.